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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광진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(31)씨는 2일 "증권사 애플리케이션(앱)에 접속한지 3개월이 넘었다"며 쓴웃음을 지었다.
그가 여윳돈 수백만원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21년 1월.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12만원까지 제시하는 등 장밋빛 전망에 휩싸여 있던 시절이다.
김씨는 계속 '물타기'(매입한 주식이 하락할 때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평균매입단가를 낮추는 것)를 해 평단 8만8천원대에서 6만7천원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.
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중 5만1천8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뒤 반등해 5만3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.
김씨는 "주변에 나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"라면서 "내 얘기를 들으며 웃던 지인도 대화가 끝날 무렵 '사실 나도 7만원 대에 물려있다'고 고백한 적도 있었다"고 언급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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